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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29 14:32 수정 : 2019.09.29 14:53

2030년대 자율주행 캠핑카 콘셉트. 어윈하이머 그룹 제공

독일 캐러밴 제조업체, 2030년대 비전 공개

2030년대 자율주행 캠핑카 콘셉트. 어윈하이머 그룹 제공
주5일 근무에 이어 주 52시간 상한제로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활용해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캠핑 인구가 2011년 60만명에서 2018년 600만명으로 7년새 10배나 늘어났다는 통계도 있다.

캠핑 시장의 주요한 트렌드 가운데 하나가 캠핑카 증가다. 국내 캠핑카는 2011년 1300대에서 2017년 9700대로 급증했다. 대형 밴을 캠핑카로 개조해주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향후 전개될 자율주행차 시대엔 캠핑카가 어떤 모습을 할까?

캠핑카의 주방.
식탁은 바깥으로 펼칠 수 있다.
독일의 캐러밴 제조업체인 어윈 하이머 그룹이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캐러밴 살롱에서 2025년을 겨냥한 콘셉트 캠핑카 `비전 벤처'를 전시한 데 이어, 최근 2030년대 자율주행차 시대의 캠핑카 비전 `하이머 갈릴레오'(Hymer Galileo)를 선보였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의 밴 스프린터를 모델로 연구해온 자율주행차 비전을 담은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한 것. 폭 2.30미터, 길이 6.80미터인 이 미래 캠핑카에는 별도의 운전석과 엔진 공간이 필요 없어 실내를 훨씬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본 사양은 좌석이 2개이지만 4개로 늘릴 수도 있고, 침대로 바꿀 수도 있다. 내부 인테리어와 소재, 색상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하이머쪽은 화학기업 바스프와 협력 아래 20가지 신소재를 이용해 캠핑카의 실내외 온도도 최적화한다는 구상이다.

캠핑카에 동력을 공급해줄 전기스케이트보드.
갈릴레오 자율주행캠핑카는 아직은 미래형 구상일 뿐 실물을 제작한 건 아니다. 자율주행시대의 캠핑카에 대한 상세한 구상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승용차나 버스, 트럭에 국한돼 있던 자율주행시대의 차량 비전이 본격 레저용 차량에까지 확대된 셈이다.

자율주행 캠핑카는 타는 순간부터 휴가가 시작된다.
하이머그룹은 갈릴레오가 출발하는 순간부터 고객은 운전에 신경쓸 필요 없이 침대에 눕거나 오락을 즐기면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이머그룹의 CEO 마르틴 브란트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시대의 레저용 차량 이용은 더 안전하고, 더 단순하고, 더 안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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