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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6 14:56 수정 : 2020.01.16 15:06

노명우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이 16일 오전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원도 제공

전국 첫 벤처투자 촉진 조례도 제정

노명우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이 16일 오전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직접 5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노명우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16일 오전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벤처창업 투자 촉진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가 보조금이나 이자지원 등의 방식으로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례는 있지만 직접 펀드까지 조성해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강원도가 직접 펀드까지 조성하며 벤처창업 활성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그만큼 벤처기업을 위한 강원도내 조건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강원도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과 군장병 등이 많이 있지만 담보 부족 등의 이유로 상당수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강원도는 파악하고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강원도내 벤처기업은 705개로 전국(3만7044개)의 1.9% 수준이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벤처기업 활성화 펀드를 조성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은 담보가 없어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창업 초기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펀드가 벤처창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일단 강원도는 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칭)벤처창업 투자 촉진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오는 6월께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 조례에 벤처창업 투자 촉진 시책수립과 실태조사, 펀드 조성과 운용방안 등 투자조성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기로 했다.

또 강원도는 이스라엘이 벤처창업 세계 1위, 나스닥 상장기업수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이스라엘 정부의 ‘요즈마 펀드’ 등 국내외 성공사례와 벤처캐피탈업계 전문가의 의견 등도 최대한 반영해 최적의 투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명우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강원도내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선 기존 보조금과 융자 등의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투자방식이 필요하다. 새롭게 조성될 벤처창업 펀드는 도내 기업에 단비가 돼 청년실업 해소와 우수인력 유출 방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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