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라이브’ 클립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듣는 보수통합 전망은?
“자유한국당은 탄핵의 한계 극복하지 못해
새로운 야당 모습으로 국민이 인정하지 않아”
“비례 위성정당 성공하기 어려워,
손해 보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선거 임할 것”
국회의원 총선거가 채 석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통상 정권 임기 후반기에 치러지는 각종 선거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주요 이슈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현재까지 ‘정권 심판론’보다 ‘보수야당 심판론’이 오히려 여론의 지지를 받는 모양새입니다. 보수 진영의 혁신과 통합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을 포함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보수의 혁신과 통합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16일 ‘한겨레 라이브’에 출연해 보수 통합 움직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아 총선을 이끄는 윤 사무총장이 ‘적장’으로서 보수 진영 통합 행보에 따끔한 훈수를 둔 셈입니다.
윤 사무총장은 선거 여론이 ‘보수야당 심판론’에 쏠린 것에 대해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3년 전 국민들로부터 탄핵을 받은 정당이다. 탄핵의 한계를 제대로 극복해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국민들에게 국정농단을 벌였던 그 수법, 그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윤 사무총장은 보수 통합에 대해 야당 시절 민주당 경험을 예로 들어 “모든 통합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국민들에게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거의 자유한국당,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통합의 모습이 될 수 없고, 탄핵 정당, 국정농단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얼마나 극복했는가를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충고했습니다.
윤 사무총장은 자유한국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려는 시도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자존심과 자부심을 심어주지 못하는 당 운영과 선거 운동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군소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더 줘서 다양한 국민의 뜻을 의회에 반영하려는 제도로, 정치개혁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며 “민주당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 성한용 기자, 편집: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한겨레 라이브 클립. 1월 16일. 한겨레TV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