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10 16:13
수정 : 2016.07.10 20:28
과테말라에서 귀국 50대 남성
“감염 전파 가능성 거의 없어”
국내 7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로부터 감염될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부터 과테말라에 살다가 잠시 입국한 한 남성(52)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일 입국한 이 남성은 이틀 뒤인 8일부터 발진, 결막염 증상이 생겼고, 하루 뒤인 9일 강릉동인병원을 방문해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됐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9일 혈액과 소변 검사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확진했다. 이 남성은 현재 발진 등 가벼운 증상만 있을 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함께 입국한 동행자가 없으며, 입국 뒤 헌혈을 하거나 모기에 물린 적도 없어 이 남성으로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과테말라는 2015년 이후 지카 바이러스 발국으로 분류돼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된 환자 6명은 모두 특이사항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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