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12.20 10:59 수정 : 2016.12.20 21:53

선거인단 투표서 러시아의 대선개입 논란에도 과반 득표
내년 1월6일 상·하원 공식 발표에 이어 20일 취임식 예정

9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그랜드래피즈/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9일(현지시각)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해,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확정됐다.

이날 치러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각 주의 선거인단들은 주도에 모여 투표를 시행했으며, 미 동부시각으로 오후 5시30분께 트럼프의 확보 선거인이 270명을 넘으며 당선이 확정됐다고 <에이피>(AP)등 외신이 전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선거인단 확보수는 트럼프가 304명,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7명이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내년 1월6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선거인단 투표에 앞서 전체 득표수에서 클린턴이 트럼프를 300만표 가량 앞서고, 러시아의 대선 개입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거인단이 해당 주의 선거 결과와는 다른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배신 투표’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높았다. 그러나 배신 투표가 있더라도, 클린턴이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 필요한 38명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되자, 오히려 클린턴 쪽 선거인단 중에서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주 선거인단 중 한 명은 클린턴이 아닌 민주당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는데, 첫 번째 투표에서 거부되자 2차 투표에서 클린턴을 찍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클린턴이 승리한 하와이에서도 전체 4명의 선거인단 중 한 명이 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표를 던져야 한다는 연방법을 어기고 샌더스 의원을 찍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 자리한 주의회 의사당 주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반대하는 시민이 ’선거인단: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는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해리스버그/AFP 연합뉴스
19일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진 미국 알칸소주 리틀록에 자리한 연방법원 건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리틀록/AP 연합뉴스
한편,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진 몇몇 주에서는 트럼프 당선자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텍사스의 선거인단 투표장에서는 100여명의 시위대가 몰려 ‘트럼프를 버려라!(Dump Trump!)’, ‘텍사스는 당신들에게 달려있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위스콘신과 알칸소,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선거인단 투표장 주위를 둘러싸고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당선자는의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20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