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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2.24 16:38 수정 : 2016.02.24 16:47

필리버스터 낭독용 원고 씽크플로우 초안. 오늘의 유머 제공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지와 찬사를 보내는데 그치지 않고 필리버스터에 참여하는 의원을 위한 ‘초안’을 만드는 중이다.

24일 오후에 필리버스터에 참여할 예정인 최민희 의원은 이날 아침 커뮤니티 게시판 ‘오늘의 유머’에 “테러방지법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한 누리꾼이 “[필리버스터] 낭독용 원고 씽크플로우 초안”이라는 제목의 댓글을 달았다.

12개의 큰 항목과 62개 세부 항목으로 작성된 이 초안은 △필리버스터의 대한 설명 △직권상정의 부당함 △테러방지법 내용 △국가정보원 △독소조항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 등 테러방지법과 관련된 최근의 상황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5. 독소조항> 항목에선 1. 독소조항이 국민에게 끼칠 피해 2. 해외의 도감청 사례 3. 워터게이트 소개 4. 카카오톡 사찰 사건 5. 스마트폰 해킹의 위험성 6. 아이폰과 FBI의 대치상황 등 최근의 나라 안팎에서 벌어지는 권력·수사기관의 감청 시도와 관련된 이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필리버스터 낭독용 원고 씽크플로우 초안

한 누리꾼은 “이 목록을 바탕으로 각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채워서 의원들 SNS 등에 올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지를 보냈다. 최 의원도 “이 내용에 따라서 토론을 하되 언론 관련 내용을 추가하겠다”는 댓들을 달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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