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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25 08:21 수정 : 2016.03.25 08:21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22일 최악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의 테러 현장 모습. 브뤼셀/AP 연합뉴스

미 대선 경선후보 트럼프도 등장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자처한 벨기에 테러를 정당화하는 동영상이 테러 발생 이틀만인 24일(현지시간)인터넷으로 유포되고 있다.

약 9분 정도의 이 동영상의 제목은 ‘브뤼셀 공격’으로, 테러 현장의 긴박한 모습을 담은 장면이 불꽃에 휩싸이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시작된다.

이 동영상은 “벨기에를 포함한 십자군의 제트기가 이라크와 레반트(시리아 일대)의 무슬림을 여전히 밤낮으로 폭격한다”며 “이들(서방)은 어린이와 여성, 노인을 죽이고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학교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 브뤼셀 테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한 방송에 나와 “브뤼셀은 20년 전엔 가장 위대하고 아름답고 안전한 도시였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호러쇼’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다른 IS의 선전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서방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를 선동하는 노래와 구호도 삽입됐다.

이 동영상을 제작한 알바타르 미디어는 IS의 공식 선전조직은 아니다.

이들은 종종 IS를 지지하고 추종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전파해 왔다.

이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 중 일부는 IS의 선전조직이 과거에 쓴 자료화면이고, 브뤼셀 테러를 보도한 언론 매체의 뉴스 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미뤄 테러 뒤 급조한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벌어진 파리 테러의 경우, IS 공식 선전조직의 동영상은 석달 뒤인올해 2월 말에 유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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