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04.26 10:47 수정 : 2016.04.26 13:50

‘후레자식연대’ 로고.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어버이연합 풍자 ‘후레자식연대’ 등장
“숨겨진 거대 권력 작용…부끄러운 일”
개설 나흘 만에 169명 ‘좋아요’ 추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으로부터 수억원에 이르는 돈을 우회 지원을 받고 청와대로부터 ‘관제 집회’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페이스북에서 ‘후레자식연대’라는 풍자 페이지를 만들어 화제다.

후레자식연대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페이지 (▶바로 가기: 후레자식연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정보에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같은 부모를 두지 않은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비폭력, 보편적 인권, 평등, 자유, 평화를 지향합니다’라고 썼다. “저희는 전경련에서 돈을 받지 않고 청와대의 지시로 뭔가를 하지 않으며 국정원과도 관계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레자식연대’ 로고.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이들은 이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하고 자기 목소리를 소신껏 발산하고 사회와 정치 곳곳의 흐름을 견제하는 것은 정의로우며 뜻깊은 일이지만 그 뒤에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거대 권력으로부터의 작용이 있었다면 그것은 비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특히나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궤를 같이하지 않는 이들에게 호전적이었던 집단, 그리고 그들 뒤에 연결된 거대 권력 이야기는 더욱 저열해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이 페이지는 개설한 지 나흘 만에 169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팬이 됐다.

대한민국 효녀연합 홍승희씨

지난 1월 초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과 일본 정부의 협상 타결을 환영하는 집회를 열려던 어버이연합 앞에 대한민국효녀연합이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대한민국효녀연합 회원들은 ‘애국이란 태극기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는 것’이라는 팻말을 들고 소녀상으로 향하는 어버이연합 회원들을 막아섰다. 22일 현재 대한민국효녀연합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 가기: 대한민국효녀연합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1만5058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팬이 됐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 바로가기: [단독] 기업·정부 후원 받으려…어버이연합, ‘위장단체’ 활용 의혹
▶ 바로가기: “어버이연합, 전경련서 1억2천만원 말고도 4억 더 받았다”
▶ 바로가기: [단독] 국정원, 보수단체 컨트롤타워였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