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직원들이 출근길에 가장 먼저 보게 되는 회사 입구 환영 문구. 직방 제공
|
[더불어 행복한 세상] 창간 28돌 기획
회사 다닐 만해요?
좋은 일자리 프로젝트 1부
(4) 직방
오전9시13분 출근 오후6시57분 퇴근 ■ 업무량 많아도 칼퇴근 직방은 ‘채널 브리즈’란 이름으로 2010년 설립된 회사다. 2012년 출시한 온라인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은 지하철역과의 거리, 가격 등을 기준으로 오피스텔, 원룸 등 종류별 매물 정보를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안심중개사 제도’를 도입해 허위 매물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관리한 점이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아 출시 4년 만인 올해 1월 1200만 내려받기(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직방의 사무실에는 ‘벽’이 없다. 소통을 위해 파티션을 없앤 모습. 직방 제공
|
“여행 때문에 회사 그만두지 마라” ■ 회사 관두지 말고 유럽 가기 직원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가장 좋은 정책’으로 꼽은 것은 ‘리프레시 휴가’였다. 주어진 연차 중 최대 14일까지 휴가 사용을 신청하면 회사가 직원들에게 항공비용(최대 100만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자유로운 휴가 사용 분위기는 이런 제도의 활용성을 높인다. 설문 응답자의 94.4%(67명)가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0월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다운로드) 천만 돌파를 기념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만든 행사인 ‘천만다행’ 파티 포스터. 직방 제공
|
“수평관계…존중…여성차별 없음” ■ 입사 이유 ‘가능성과 분위기’ 최근 몇년 사이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대기업을 다니다가 이직을 하는 사례도 눈에 띄고 있다. 이 경우 이직의 조건은 임금이나 고용안정성 등 ‘전통적인 좋은 직장의 조건’이 아니라 가능성, 성취감, 사내문화 등인 경우가 많다. 직방 직원들 역시 입사 이유로 성장·발전 가능성(24명), 기업문화와 분위기(12명), 비전과 가치관(9명), 직장 내 관계(8명), 일과 삶의 균형(7개) 등을 꼽았다. 이직자의 84.1%(37명)가 임금이 비슷하거나 깎이는데도 직방을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은 30%(33명)이고, 팀장급 여성 비율은 12.5%(8명 중 1명)다. 출산 등으로 인한 여성 차별 분위기가 존재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직원은 한 명도 없었다. 직방의 사내문화를 묻는 <한겨레> 설문에 직원들은 ‘수평적이고 평등한 관계’(19회 언급)를 가장 많이 꼽았고, ‘존중과 배려’(15회)를 그다음으로 꼽았다. 응답자 전원이 “직방의 직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허승 임지선 기자 raison@hani.co.kr
‘한겨레 좋은 일자리 프로젝트’전자우편 등으로 참여하세요
‘한겨레 좋은 일자리 프로젝트’는 기업별 일자리 질을 △임금의 질 △고용안정성 △일과 삶의 균형 △정신과 신체의 안전 △성취감 △직장 내 차별 6가지 기준으로 분석해보는 기획입니다. 업종, 규모,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직장인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① 전자우편(goodjob@hani.co.kr) 제보
-자기 직장의 이름/직원 수/자신의 근속연수/연봉/노동시간/장단점 등을 적어 발송
② 잡플래닛(jobplanet.co.kr) 평가 작성
-전·현직 직장에 대한 평가 남기기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