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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25 18:59 수정 : 2019.03.25 19:53

SK·GS·삼성·대우·현대 등 건설사
사물인터넷 기반 환기 시스템
집안은 물론 단지 시설까지 신경 써
현관 공기분사 ‘차별화 기술’ 등
신규분양단지에 잇따라 적용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주택업계의 아파트 공기청정 시스템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차별화된 미세먼지 차단 기술을 신규 분양 단지에 적용해 수요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에스케이(SK)건설은 아파트 전 구역의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에스케이(SK)뷰 클린에어 8’을 개발해 에스케이뷰 단지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스케이뷰 클린에어 8은 단지 입구 버스 대기 공간부터 지하 주차장,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집 내부, 커뮤니티공간에 이르기까지 단지 내 주요 8곳에 공기청정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다. 집 안에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고 가습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가전기기를 연동시켜 최적의 실내 공기가 유지하도록 했다. 또 창호 미세먼지 저감 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도 창문을 열어 환기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최초의 단지 내 버스 대기공간 공기청정시스템인 ‘클린에어 스테이션’은 에이치(H)13급 고성능 헤파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가 적용된다. 에스케이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을 경기 화성시 기산동에 입주 중인 ‘에스케이뷰 파크 3차’와 오는 5월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입주 예정인 ‘수영 에스케이뷰’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또 올해 분양 예정인 대전 ‘신흥3구역’과 인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 현장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에스케이뷰 클린에어 8
지에스(GS)건설은 최근 따로 환기할 필요가 없는 붙박이 형태의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을 내놨다. 이 시스템은 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환기시설(전열교환기)에 고성능 필터와 빌트인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것이다. 환기시설을 통해 1차적으로 걸러진 공기가 천장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를 거쳐 실내에 공급되도록 했고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전열교환기를 거쳐 배출되는 시스템이다. 회사 쪽은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시스클라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경제성이 높아 분양가 상승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밖에 삼성물산은 아파트 현관에 사람이 들어올 때 공기를 분사해 옷에 붙은 먼지와 세균을 털어주는 ‘클린게이트’ 시스템을 비롯해 천장에 매립한 공기청정 시스템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뒤 현관 신발장 아래 흡기구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 대우건설은 단지내 5개 구역을 구분해 구간에 따라 공기질을 파악하는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현관에 세면대와 수납장, 세탁장 등을 배치해 오염물질의 집 안 유입을 차단하는 ‘에이치(H)-클린현관’을 내놨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분양예정인 서울 일원동 ‘디에이치포레센트’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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