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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6.13 17:00 수정 : 2016.06.13 21:50

게이 클럽서 성소수자·일반인도 즐기는 명소로

12일 새벽(현지시각) 미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펄스’ 나이트클럽은 이 클럽 스스로 소개하듯 “올랜도 중심가에서 가장 핫한 게이 바”로 유명하다. 1994년 사장인 바버라 포마와 론 레글러가 투병 중 숨진 포마의 오빠 존을 기리기 위해 문을 열었다. 지난 2월 한 직원은 상호 펄스와 관련해 “존의 맥박(pulse)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남성 동성애자들이 주로 찾는 클럽이었다. 그러나 매달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밤마다 매력적인 직원들이 인상적인 드래그쇼(남장여자·여장남자 쇼)를 펼치면서 지역의 명소가 됐다. 현재는 게이·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뿐 아니라 이성애자들도 즐겨 찾는 클럽으로 변모했다.

바버라 포마는 이날 성명을 통해 “펄스와 그곳에서 일하는 남성과 여성들은 15년간 나의 가족이었다. 시작부터 펄스는 사랑의 장소이자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수용하기 위한 장소였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플로리다주의 성소수자 커뮤니티 대표인 카를로스 스미스도 “(이번 참사는) 성소수자 프라이드의 달(6월)에 일어났다. 또 그 클럽(펄스)이 최대 수용 인원인 순간(토요일 밤~일요일 새벽)에 일어났다. 총격범은 폭력과 피해가 최대치가 되는 걸 의도한 게 분명하다”며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향한 오마르 마틴의 테러를 규탄했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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