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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27 14:43 수정 : 2018.11.27 14:57

지난 24일 낮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케이티(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하나카드, 은평구·고양시 등서도
카드 결제 안 됐다고 회원에게 공지
KT는 마포구·서대문구와 중구·용산구 일부로 국한
“행정구역 개편되면서 미처 파악 못해”
무선 96%·인터넷 99%·유선전화 92% 복구
동케이블 유선전화 복구율은 아직도 10%

지난 24일 낮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케이티(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서울 아현동 케이티(KT) 통신구 화재에 따른 통신대란 피해 범위가 애초 케이티가 밝힌 지역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카드는 27일 “지난 24일 발생한 케이티 아현지사 화재로 인해 서울 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중구·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 일부 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했다”며 “일부 가맹점은 여전히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이들 지역에서 신용·체크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못해, 자영업자나 병원 등이 피해를 봤다는 의미다.

애초 케이티는 이번 아현동 통신구 화재로 통신망이 절단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은 서울 마포구·서대문구와 중구·용산구 일부 지역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 공지대로라면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가 추가돼, 케이티가 피해 발생 지역을 축소했거나 주변 지사·지점에 있던 통신설비를 아현국사로 옮겨 집중화하는 과정에서 관할 지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케이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전에는 케이티 지사·지점별 관할 구역을 행정구역이 아닌 네트워크 설비 등으로부터 반경 기준으로 획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후 행정구역이 재편되면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지역이 추가됐을 수 있다. 피해 보상 때는 다 감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티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아현동 통신구 화재로 훼손된 시설 가운데 무선은 96%, 인터넷·인터넷텔레비전(IPTV)은 99%, 광케이블 유선전화는 92% 복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케이블을 사용하는 유선전화의 복구율은 아직도 10%에 그쳤다. 케이티는 “동케이블은 굵고 무거워 맨홀로 빼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화재 현장인 통신구 진입이 가능해져야 복구가 진행될 수 있어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 장애가 지속되는 고객들은 100번으로 전화하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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