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8 18:19
수정 : 2019.03.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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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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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경찰과 골프 회동 사실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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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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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티(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씨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윤아무개 총경과 골프를 쳤다고 진술한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서울청 광수대)는 두 사람의 친분을 확인하고 최씨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 무마에 윤 총경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최씨는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게 적발됐지만 유리홀딩스 대표 유아무개(33)씨 덕분에 언론 보도를 피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승리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남긴 적이 있다. 이때문에 유씨나 최씨 등이 평소 친분이 있는 윤 총경을 통해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
서울청 광수대 관계자는 이날 “지난 16일 최씨가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과 골프를 쳤다고 진술했다. 다만 골프를 친 시기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청 광수대는 승리 등 유리홀딩스가 투자해 운영하던 서울 강남의 음식점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신고되자 유씨의 부탁을 받고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윤 총경 등 현직 경찰 3명을 입건하고 대기발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선 16일 최씨는 승리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촬영물을 올린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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