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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02 18:51 수정 : 2019.04.02 19:46

경남 창원 성산 지역구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왼쪽)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2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 후보는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했다. 창원/연합뉴스

여야 후보들 자정까지 분투

지도부도 총출동 유세
여 “민주진보개혁 후보에 표를”
야 “야당 역할 필요하다는 민심”
“창원·성산 정의당
통영·고성 한국당 우세” 전망 속
황교안 ‘축구장 난입 유세’ 관련
“경남FC에 용서 구한다”

경남 창원 성산 지역구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왼쪽)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2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 후보는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했다. 창원/연합뉴스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후보자는 물론 여야 지도부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찾아 지역 곳곳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과 지역 정가에서는 창원 성산의 여영국 정의당 후보, 통영·고성의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의 우위를 점치는 가운데, 선거 막판 불거진 정 후보 쪽의 ‘기자 매수’ 의혹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고 노회찬 의원 관련 망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남FC 축구장 난입 유세’ 등이 막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마치자마자 통영·고성으로 내려가 양문석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이 통영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양 후보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켜 통영에 긴급자금을 가져올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호소했다. 또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를 언급하며 “통영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돈 써서 선거하는 저 사람들한테 맡길 수 없다” “당선되자마자 당선 무효가 되면 법원으로 출근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통영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 신문인 <한려투데이> 김숙종 기자가 “정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고발한 사건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고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2일 오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후 창원 성산으로 자리를 옮겨 여영국 정의당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은 일찌감치 창원에서 여 후보와 손을 맞들고 “민주진보개혁 후보에게 표를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참이었다.

지난달 20일부터 창원에 원룸을 얻어 선거운동을 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새벽 6시 창원 도매시장 인사를 시작으로, 통영·고성을 오가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날 황 대표는 13일 동안 이어진 선거운동을 정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4·3 보궐선거는 ‘탈원전이냐 또는 원전(신한울) 지킴이냐’ ‘정치꾼의 이념이냐 또는 내 삶이냐’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선거”라며 “허황된 정치이념 실험으로 죽은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FC 관계자분들에게 제대로 더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로축구연맹은 이틀 전 황 대표의 경기장 선거운동과 관련해 경남FC에 벌금 2천만원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창원 성산에만 후보를 낸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손 대표는 “낡은 정치의 원조인 거대 양당에서는 희망을 볼 수 없다. 깨어 있는 유권자 혁명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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