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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04 11:16 수정 : 2019.09.04 12:05

불매운동 영향…감소폭 커져
시장 점유율도 7%로 ‘뚝’
독일차들은 ‘반사효과’ 누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에 항의하는 시민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일본차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일본차들은 ‘디젤게이트’ 이후 주춤해진 독일차 대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히 늘려온, 일본의 대표적인 대한국 수출품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8월 수입 승용차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달 일본차 신규등록은 13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247대)에 견줘 56.9% 줄어들었다. 수입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3배 넘게 커졌다.

이로써 올해 들어 8월까지 일본차의 누적 판매는 2만75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7.7%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올해 상반기 점유율 22%에 비해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일본차를 기피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최근 입찰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들의 타격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독일차 판매량은 24%나 뛰었다. 일본차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차들이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6740대를 판매해 123.3%나 늘렸으며 베엠베(BMW)도 4291대(80.1%)로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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