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06 13:12
수정 : 2019.10.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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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15 제74주년 아베 규탄 및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 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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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실 한국관광공사 자료 분석 결과
지난 4년간 한국인 관광객 일본서 18.8조원 소비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서 쓴 6.4조원의 3배에 육박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 줄어 불균형 완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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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15 제74주년 아베 규탄 및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 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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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동안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 가서 소비한 금액이 일본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액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일본으로의 여행객이 급감하는 추세가 지속되면 여행수지 불균형은 해소될 전망이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2018년 한국인 관광객 2377만1787명이 일본을 방문해 18조8158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액은 해당연도 평균환율을 이용해 산출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939만5649명으로, 이들은 총 6조4453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국을 방문한 관광객 숫자로는 한국인이 2.5배에 달했고, 상대국에서 소비한 금액은 2.9배로 더 벌어졌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명당 현지에서 79만1520원을 썼지만,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은 평균 68만5590원에 그친 탓이었다.
상대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지만,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2015년∼2018년 사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88.4% 증가한 반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6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여행수지의 불균형은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관세청는 지난 8월 한국인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는 1만1249건으로 지난해(2만8168건)보다 60.0%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관 의원은 “최근 4년간 일본 여행수지 적자가 12조원에 이르지만,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 수가 줄어 이러한 흐름은 일단 멈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중소도시의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 특색 활성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활성화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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