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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11 16:09 수정 : 2019.10.11 16:23

택배노동자들이 지난 7월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규탄하는 뜻에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제품의 배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일본 본사, 2019회계연도 실적 발표
중국·동남아 호조…한국선 불매 영향
플리스 온라인 행사 등으로 회복 노려

택배노동자들이 지난 7월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규탄하는 뜻에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제품의 배송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2019 회계연도 동안 한국에서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9월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클로는 겨울철 주력제품 플리스 등의 온라인 할인 판매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려본다는 구상이다.

11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전날 발표한 2019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실적 발표를 보면, 한국 매출과 수익은 떨어졌다. 전기(2018년 9월~2019년 2월) 수익은 상승세였지만 후기(2019년 3월~8월) 봄 의류 판매 부진과 불매운동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는 게 패스트리테일링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20 회계연도에도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 내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2018 회계연도 실적 발표 당시 한국 매출액이 1400억엔(1조5400억원)가량 된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패스트리테일링의 2019 회계연도 연매출은 2조2905억엔(25조2241억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었다. 영업이익은 2576억엔(2조8356억원)으로 9.1% 상승했다. 특히 한국·중국·대만·타이·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속한 유니클로 인터내셔널 연매출은 전년 대비 14.5% 신장한 1조260억엔(11조2950억원)에 이르렀다. 중국,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패스트리테일링은 밝혔다.

한편 한국 유니클로는 겨울철 주력제품인 플리스를 내세워 실적 회복을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온라인 쇼핑몰 개점 19주년을 맞아 오는 17일까지 성인용과 아동용 플리스를 50% 할인하는 ‘온라인 스토어 10주년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할인 쿠폰도 증정할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오프라인 구매 기피 현상이 이어지던 올여름 온라인 할인행사를 이어가며 ‘샤이 재팬’(온라인 등 드러나지 않는 방법으로 일본제품을 구매) 수요를 공략한 바 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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