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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18 20:44 수정 : 2019.10.18 21:08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가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디시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 워싱턴서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만남에서도 언급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가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디시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잇따라 만나,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처가 국제 무역규범에 위반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디시(DC)에서 열린 미 재무장관과의 양자 면담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처에 대해 “국제 무역 규범에 위배되며 글로벌 가치사슬을 훼손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한-일 무역갈등이)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므누신 장관과의 면담은 홍 부총리 취임 이후 세번째 만남이다.

홍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를 만나서도 일본 수출규제의 문제점에 대한 화제를 이어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한-일 무역갈등 진행 상황에 관심을 나타내자,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비경제적 이유로 수출 제한을 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며, 자유무역 환경을 조성하자는 지난 6월 주요 20개국 오사카 정상회의의 합의 정신과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수출규제 조처의 영향에 대해 “아직 한국의 생산 차질 등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기업의 불확실성 확대가 리스크 요인이라서 조속한 해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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