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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9 10:18 수정 : 2019.12.19 13:30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직접 조사에 나선 검찰이 당시 담당 검사 최아무개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최씨는 8차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범인으로 지목된 윤아무개(52)씨를 영장 없이 체포·감금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러 당시 경찰관들과 함께 입건된 인물이다.

수원지검은 형사6부(부장 전준철)는 19일 최씨에 대한 조사를 지난 18일 완료했다고 밝혔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애초 검찰은 최씨를 수원지검으로 소환조사 하려했으나, 전담팀이 거주지인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지검으로 불러 조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최씨는 부산지역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어서 이런 조사 방식을 택한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8차 사건 재심 청구인인 윤씨의 재심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다산은 검찰에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최씨의 위법수사 여부에 대해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다산은 최씨가 사건 발생 당일 사체를 직접 검시한 것으로 보이고, 현장 검증을 지휘한 점을 요청 사유로 들었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박아무개(당시 13살) 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화성사건 피의자 이씨의 자백 이후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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