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9 10:47
수정 : 2019.12.10 09:50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qiue@hani.co.kr
|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qiue@hani.co.kr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헌법과 법률에 의한 기관 간의 관계이지 더이상 개인 간의 관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 밝혔다.
추 후보자는 9일 오전 10시께 서울 양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하면서 “제가 지명받은 이후 국민들께서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저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검찰개혁’을 앞세웠다.
추 후보자는 “첫 출근이다.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요체라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안심하시는 것, 국민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 후보자는 “가장 시급한 일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 분야의 국정 공백을 메우는 일”이라면서 “저 자신은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표정. 김혜윤 기자
|
추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축하 전화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 묻는 질문에 “단순한 인사”라고 답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 장관 지명 다음 날인 6일 추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자는 향후 윤 총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거듭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윤 총장과 “서로 모르는 사이”라면서 “헌법과 법률에 의해 기관 간의 관계인 것이지 더이상 개인 간의 관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에 위임받은 권한을 상호 간에 존중하고 또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 부연하기도 했다.
추 후보자는 장관 취임 후 검찰 인사가 있을지 묻는 질문에 “지명을 받은 입장이고 청문회를 준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이 단계 이후에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다시 검·경 간 갈등사례로 떠오른 ‘울산 고래고기 사건’을 살펴볼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후보자로 지명받은 입장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뉴스클립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