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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9 18:58 수정 : 2019.12.10 02:10

윤석열 검찰총장(왼쪽)이 9일 낮 점심 식사를 하러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유재수와 텔레그램 대화자 관련
윤건영 청와대 실장까지 불러
조 전 장관 이르면 이번주 소환

윤석열 검찰총장(왼쪽)이 9일 낮 점심 식사를 하러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 대화’를 나눈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 감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르면 이번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사건과 관련해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역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조사하자 조 전 장관 등에게 연락해 감찰을 중단시킨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유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 대화를 통해 금융권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2017년 당시 특감반은 유 전 부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조사)을 통해 텔레그램 대화의 상당수를 확보했다.

검찰이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을 조사함에 따라 곧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조 전 장관 쪽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함께 ‘3인 회의’에서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백 전 비서관과 박 비서관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조국 민정수석의 지시를 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감찰 중단의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된 조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검의 가족 비리 의혹 수사 때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진술을 거부할 경우 감찰 중단의 책임이 오롯이 조 전 장관에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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