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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9 16:39 수정 : 2019.11.29 18:35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교도 “일본 정부 요청…유엔은 ‘화력발전’ 문제 삼아”
고이즈미 환경상 “기후변화에 섹시하게 대응” 설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때 아베 신조 총리 연설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9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 때 아베 총리 연설을 요청했으나 유엔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아름다운 연설보다는 구체적 계획”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유엔은 기후변화 정상회의 전에 회원국 정상들에 참석을 요청했고,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연설을 타진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유엔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유엔이 아베 총리 연설을 거부한 배경은, 일본이 화력발전 이용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치 상향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결국 9월 회의 때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참석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기후변화에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가 불분명한 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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