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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8 19:28 수정 : 2020.01.09 02:03

시이에스(CES) 구글 전시관에 삼성전자, 이케아 등 전세계 가전 관련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모두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이 가능한 제품들이다.

구글 AI 구동 타사 제품들로 부스 채워
삼성TV부터 이케아 블라인드까지 다양

중국 기업들 부스엔 구글 직원이 상주
가전사들도 구글·아마존 연계 내세워

시이에스(CES) 구글 전시관에 삼성전자, 이케아 등 전세계 가전 관련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모두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이 가능한 제품들이다.

‘구글 비서의 친구들(Friends of the Goole Assistant)’.

세계 최대 아이티(IT)·가전 전시회인 ‘시이에스’(Consumer Electronics Show·CES)에서 구글은 전시관 한 켠을 자사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 제품들로 가득 채웠다. 삼성전자 텔레비전(TV)부터 엘지(LG)전자의 공기청정기, 이케아의 블라인드까지 다양했다. 집안 조명부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까지 종류도 많았다. 구글의 부스인지, 세계 가전 제품 통합관인지 헷갈렸다. 모두 구글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와 연결되는 제품들이다.

시이에스(CES)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퍼스트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Choose your favorite assistant”(당신이 좋아하는 비서를 선택하라)라고 적은 뒤 알렉사와 빅스비 등을 병기해놨다.

시이에스에서 가전과 자동차 기업 등 참여 업체들은 5세대(5G) 통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품과 소비자의 삶을 연결하는 걸 보여주는 데 공을 들였다. 그 중심엔 인공지능 선두주자 구글과 아마존이 자리잡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의 일방 홍보가 아니다.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는 자사 티브이에서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구동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에도 각각 ‘빅스비’와 ‘씽큐’라는 음성인식 플랫폼이 있지만 소비자들이 구글 등 선두주자의 플랫폼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벽에 아예 “Choose your favorite assistant”(당신이 좋아하는 비서를 선택하라)라고 적은 뒤 알렉사와 빅스비 등을 병기했다. 자사 인공지능만 고집하지 않고 열린 생태계를 선택한 것이다.

시이에스(CES)에 마련된 중국 텔레비전(TV) 업체 하이센스 전시관 한 쪽에 구글 직원들이 상주하며 하이센스 티브이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연동을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이에스에서는 구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진행중이지만 구글엔 국적의 경계가 없었다. 중국 티브이 제조사 티시엘(TCL)과 하이센스에는 각각 별도의 구글 연동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구글 직원들은 중국 전시관에 ‘헤이 구글’(구글 어시스턴트를 부르는 구호)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상주하며 중국산 티브이를 통해 구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보여줬다. 독일 보쉬의 홈 아이오티(IoT·사물인터넷) 전시관엔 아마존의 스마트스피커가 놓여 있었다.

구글과 아마존 등 대표 기업들은 통신 프로토콜 규격 연합체 ‘지그비 얼라이언스’와 함께 올해 안에 스마트홈 기기용 개방형 통신 기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이 통일된 통신 규격을 마련할 경우 제품간 호환성이 커지며 소비자는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글·사진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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