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만 해도 하미드(가명·26)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잘 알지 못했다. 한국의 외국인보호소에 갇혀 단식농성을 하게 될 줄도 몰랐다. 2011년 5월, 하미드는 고국 이란에서 탈출했다. 까다로운 이슬람 율법이 싫었다. 날마다 코란(이슬람 경전)을 읽는 일도 지쳤다. 다른 종교에 눈뜬 것은 4년 전이다. 이란 테헤란...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국내정치 개입을 지시한 원세훈(62) 국정원장(<한겨레> 18일치 1·3·4면)을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고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참여연대 등 3개 단체는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 원장이 국정원 직원들에게 직무와 무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의 첫 한국인 국제집행위원을 맡는 등 인권운동가로 활동해온 고은태 중부대 교수(건축학)가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여성 누리꾼(@toxi****)이 자신의 트위터에 21일 새벽 “고은태 이야기 좀 해볼까요?”라며 올린 글로부터 논란이 시작...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의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던 김경재 새누리당 전 의원이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했으니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봐줘야 한다’는 취지의 황당 발언으로 입길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20일 있었...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고위 공직자 자녀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가계곤란 장학금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시민단체가 교과부에 전국 대학들의 가계곤란 장학금 지급 실태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참여연대는 18...
불법 위치추적 등을 벌여온 심부름센터와 이들에게 불륜이 의심되는 배우자의 뒷조사를 맡긴 의뢰인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심부름센터를 이용한 청부살인·폭력 등을 막기 위해 1월8일부터 두달 동안 집중 단속을 벌여 불법행위를 저지른 24개 업체 대표와 직원, 의뢰인 등 13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한·일 양국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3·1절을 맞아 다양한 시민참여 캠페인이 펼쳐졌다. 흥사단은 3·1절을 맞아 소셜펀딩(인터넷 등을 통해 소액을 개인들로부터 후원받는 방식)을 통한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캠페인’을 소셜펀딩 누리집 위제너레이션(wegen.kr)을 통해 시작했다. 우선...
종교적 신념 등에 따라 예비군 훈련을 거부한 이들에게 대체 복무 기회를 주지 않고 처벌 조항만 둔 향토예비군설치법이 6년 만에 다시 위헌법률 심판을 받게 됐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임혜원 판사는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으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김아무개(29)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이 법 15조 9항 1호...
고용 불안과 학자금 대출 등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위한 ‘품앗이 금융기관’인 ‘토닥토닥협동조합’(토토협)이 23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토토협은 ‘워킹푸어’(일을 해도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는 계층)로 전락한 청년들이 긴급한 생활비를 필요로 할 때 5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을 해주는 협동조합 형태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