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최원식 인하대 교수의 비평집 <소수자의 옹호>에는 ‘제9회 팔봉비평문학상 수상을 사양하며’라는 글이 들어 있다. 팔봉 김기진(1903~1985)을 기려 한국일보사가 제정한 이 상의 1998년 수상자로 선정된 그가 수상을 마다하면서 <한국일보>에 기고한 글이다. 이 글에서 최 교수는 ...
한국 문인 14명과 해외 문인 14명이 짝을 이루어 작품을 낭독하고 토론을 벌이는 문학 축제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원장 김성곤)이 주관해서 21~27일 열리는 ‘2014 서울국제작가축제’가 그것이다. 번역원이 2006년 이후 격년제로 꾸리고 있는 이 행사에는 소설가 김태용 황정은 한유주, 시인 김...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가을이면 특히 사무치는 노래 <세월이 가면>의 일부다. 대중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