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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4 19:07 수정 : 2019.12.05 02:32

유튜브 채널 <프리덤뉴스>가 2017년 10월27일 올린 5·18 왜곡 영상. 1980년 5·18 때 북한군이 폭동을 지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오월 단체, 4일 전수조사 결과 발표
왜곡 영상 2018년 1건→2019년 98건

유튜브 채널 <프리덤뉴스>가 2017년 10월27일 올린 5·18 왜곡 영상. 1980년 5·18 때 북한군이 폭동을 지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5·18민주화운동 왜곡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중심으로 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왜곡 영상 건수는 역대 최다인 98건으로 집계됐다.

4일 5·18역사왜곡처벌광주운동본부와 5·18기념재단,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5·18 왜곡 언론 및 유튜브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일 광주시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열린 ‘5·18 관련 왜곡 언론 및 유튜브 전수조사 결과보고회’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가 5·18 왜곡 언론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유튜브 5·18가짜뉴스 모니터링 최종보고서’를 종합하면 2008년 1건, 2013년 3건이었던 5·18 왜곡 영상은 2013년 19건으로 늘어났고 2015년 31건 등 증가 추세다. 올해는 98건이 올라오며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5·18 왜곡 영상은 200건에 이르렀다.

<뉴스타운TV>가 올해 1월18일 올린 ‘5·18은 폭동이었다! 전남도청 근무 공무원 육성 증언’과 <프리덤 뉴스>의 2017년 10월27일치 ‘5·18 북한군이 전남도청 지하에서 지휘했다’는 조회수 100만 건 이상이었다. <참깨방송>의 2016년 3월5일치 ‘북한 특수군 장례, 5월22일 오전 창평서 목격’ 또한 조회수 9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일부 영상들은 조회수 수십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왜곡 영상은 대부분 ‘북한 특수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국가가 북한 개입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5·18이 민주화운동으로 된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이 야합했다’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었다. <참깨방송> <지만원TV> <조갑제TV> <뉴스타운TV> 순으로 영상이 많았다.

민언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북한군 개입설 등을 방송한 유튜브 영상 110건에 대한 심의를 신청해 ‘삭제 및 접속 차단 결정’을 이끌어냈지만 강제력이 없어 실제 차단된 영상은 없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대부분 근거 없는 진술에 의존하고 있는 5·18 왜곡 영상은 최근에는 독자적 왜곡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변호사 자문을 거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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