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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5 18:59 수정 : 2006.04.13 17:12

중동의 금융·관광 허브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호텔은 항상 만원이다. 일년 내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각종 행사들 때문이다. 텔로이트앤스미스 여행연구소의 조사를 보면, 두바이 호텔의 객실점유율은 지난해 평균 85%를 넘어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82.7%인 뉴욕과 80%인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두바이에는 3성급 이상 호텔이 120여개나 된다. 객실 수도 1만7천개에 이른다. 그러나 관광과 에어쇼, 쇼핑 페스티벌, 테니스 대회, 승마 경주, 전시회, 컨퍼런스 등으로 두바이를 방문하는 연간 500만명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방문객도 매년 10% 이상 늘어난다.

두바이 호텔의 객실료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두바이 호텔들은 주요 행사가 열리는 동안에는 할인가를 적용하지 않는다. 4성급 호텔의 일반 객실료는 2년 전 하루 60달러에서 25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신용카드나 회사보증으로 사전에 객실을 확보하지 않으면, 일반객실 가격의 3~4배인 스위트룸도 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두바이에서 1시간30분 거리인 아부다비에 있는 호텔에 묵으며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덕분에 호텔업계의 연평균 수익률이 50%를 넘는다. 호텔 종업원들도 고액의 상여금을 받고 있다.

객실난과 고액의 숙박료 부담에 시달리는 비즈니스맨과 장기체류자들을 위한 ‘이코노미 호텔’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두바이에서는 2008년 말까지 객실 3200개를 갖춘 8개의 이코노미 호텔을 건설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두바이/안혜진 통신원 losoioah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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