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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6 20:44 수정 : 2006.04.26 20:44

민간인 포함 유해 4천구 매장

2차대전 당시 체코 북서부 주데텐지역 등에서 죽은 독일군 병사와 독일 민간인 유해 4천여구가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지나서야 땅 속에 묻히게 됐다.

체코 국방부와 ‘전사한 독일군의 사후처리를 위한 독일 민중연합’은 최근 협상을 통해, 주데텐 지역에서 발굴된 이들 유해를 오는 2008년까지 체코 마리안스케 라즈녜 지역의 독일군 공동 묘지에 매장하기로 합의했다. 이곳엔 이미 2차 대전 중 전사한 독일군 5200명이 묻혀있다.

이들 유해는 애초 프라하의 한 공동묘지에 이장할 예정이었으나, 재정 부족으로 체코와 독일의 국경도시인 ‘우스티 나드 라벰’의 한 건설회사 창고에 신원확인도 안 된 채 수년간 방치돼 왔다. 창고에 보관된 4천구의 유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독일계 일반인들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원 확인은 거의 불가능하다. 민중연합의 프랑크 라이닝은 “독일군의 경우 군사자료나 의학적 방법을 통해서 어느 정도 신분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일반 시민들은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주데텐 지역은 나치를 지지했던 독일인들이 많이 거주해 1938년 뮌헨협정으로 독일에 병합됐던 지역이다. 1945년 체코슬로바키아공화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많은 독일인들이 강제 추방되는 과정에서 학살됐다.

프라하/주소연 통신원 sona790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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