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대학생 담배 끊으면 상금드려요” |
미국 중부 미네아폴리스와 세인트폴을 함께 일컫는 트윈시티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기를 끄는 ‘금연하고 상금 타기’라는 금연프로그램이 올해 당선자를 가리고 폐막됐다.
미네소타 주립대와 헤네핀 의사회가 후원하고 보인턴 건강서비스가 주관해 올해로 5회를 맞는 이 행사는 4월 한달 동안 금연에 성공한 흡연 대학생들을 추첨으로 뽑아 상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상 상금은 3천달러, 2등상은 500달러이다. 비흡연자도 참가해, 도우미로 활동하며 추첨을 통해 1명이 3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흡연참가자들은 금연 도우미의 도움 외에도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원할 경우 무상으로 금연보조제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한 달만 금연하면 상금도 탈 수 있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 주최쪽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마리아 랜젤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연에 성공한 참가자들 가운데서도 대략 30% 정도가 지속적으로 금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자는 13살에 담배를 배워 지난 10년간 흡연한 여대생 카리 피터슨이 당첨됐다. 그는 상금보다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네아폴리스/주은수 통신원 eunsu.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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