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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0 19:51 수정 : 2006.04.15 21:54

한국의 판소리에 심취해 있는 일본 오사카 애호가들이 한신대지진 10돌을 맞아 오사카·고베지역의 재일동포들을 위문하기 위한 판소리 마당을 마련했다.

‘한국 현지의 진짜배기 판소리를 듣는 모임’(대표 나까야마 이치로 오사카 예술대 교수)은 오는 28과 29일 이틀간 재일동포 최다 거주지역인 오사카와 고베에서 한국의 판소리 명창인 조소녀(63)씨를 초청해 차례로 위문공연을 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0년 전 지진 직후에도 조씨의 고베 동포 위문공연을 주선했던 나까야마 대표 등이 조씨에게 “아직 재기가 안 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위문공연을 다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공연에선 특히 고베시 나가다구의 재일동포 시인 노진용(52)씨가 지진발생 당시 화재로 잃은 친구를 생각하며 쓴 시 ‘붉은 달’에 조씨가 곡을 붙인 창작판소리가 처음으로 공연된다.

지진 당시 인화성 물질로 시가지가 불바다가 된 고베시 나가다구는 운동화, 구두, 여성용 샌들의 밑창에 본드를 발라 고정시키는 작업장이 많아 그곳에서 일하던 많은 동포들의 피해가 컸다. 당시 이렇다할 직장을 잡을 수가 없었던 재일동포들은 일본인들이 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이런 일들로 생계를 이어왔다. 고베/강한일 통신원 th01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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