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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31 18:25 수정 : 2006.04.15 12:28

나체로 해변을 거닐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나체주의자클럽에 가입한 뒤 뉴질랜드의 래디스 비치 같은 나체해변을 알몸으로 거니는 사람들이다. 최근에 나체주의자가 된 도널드 테일러(58)는 강렬한 햇볕에 온몸을 내맡기고 해변을 걷는 것처럼 황홀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일은 없다고 말한다. 브라운스 베이나 타카푸나 해변에서는 알몸으로 수영하는 여고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마을주민 전체가 나체주의자인 오클랜드 북쪽해변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해변에서 나체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긴다. 따라서 시아버지와 며느리, 시어머니와 사위까지 모두 나체가 되어 해변에서 바베큐 파티를 즐긴다.

그러나 나체주의자가 아닌 남성이 함부로 알몸을 하고 해변을 거닐다간 큰코다친다. 랑기오라 지방법원은 지난달 크라이스트처치 북쪽에 있는 파인비치에서 나체로 돌아다닌 남자(68)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이 남성이 나체로 해변을 돌아다닌 행위가 사회풍기를 문란하게 만들 수 있고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처벌 형태는 2000뉴질랜드달러(약 143만원)의 벌금이나 3개월의 징역형이다.

카이아포이 경찰서의 그래엄함 라벤더 경관은 “해변은 가족들이 놀러오는 공공의 장소”라며 “아무 곳에서나 자신의 나체를 내보이는 무허가 나체주의자를 단속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체로 해변을 걷고 싶다면 정식으로 나체주의자협회에 가입하라”고 권했다.

오클랜드/이영범 통신원 dlflr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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