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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6 18:28 수정 : 2006.04.15 12:19

때 아닌 사교육 열풍이 뉴질랜드를 휩쓸고 있다. 뉴질랜드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방학을 교실에서 보내기 시작했다”며 “이는 자녀들의 성적향상을 바라는 학부모들이 과외열풍 때문”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과외학원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한 수강생으로 넘쳐나고 있다. 대표적인 학원체인인 ‘깁 맥그래드 학원’의 경우, 불과 15년 사이에 97개의 학원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고 수강생도 1만5천명을 넘고 있다.

쿠몬 교육센터의 자문역인 루이스 레인거는 “이런 경향은 학부모들의 맞춤형 교육을 반영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지난 5년 동안 과외학원이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1995년 개원한 쿠몬학원은 현재 36개의 학원에 2700명의 수강생이 등록돼 공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주 2회 수강하며 매달 과목마다 90달러의 수강료를 지불하고 있다.

한 수학학원의 모리스 스미스 원장은 “취학 후 어떤 학생은 학업성적이 양호한 반면 어떤 학생은 그렇지 못하다”며 “그러나 중간계층이 많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원수강을 통해 조금이라도 자녀의 성적이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4년에 개원한 이 학원에는 현재 4천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어린 시절부터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바라게 된 것이다. 부모협의회 회장인 다이안 설리번은 “훌륭한 부모 밑에 훌륭한 학생이 나온다”면 사교육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사교육 열풍은 영연방 국가 전체로 번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5명 가운데 1명의 어린이가 과외를 받고 있으며 영국에선 25% 이상의 학생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캐나다의 주요 도시에선 1990년대 이후 학원사업이 200%에서 500%까지 증가했다.

오클랜드/이영범 통신원 dlflr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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