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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0 19:22 수정 : 2006.04.14 09:49

루와이얄 전 환경장관 지지율 1위
지적이고 신선…“경험부족” 지적도

프랑스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가능할까? 세골렌 루와이얄(52) 전 환경장관이 2007년 프랑스 대선 후보군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루와이얄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 자크 랑 문화장관 등 당내 중량급들을 제치고 지지율 48~53%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르 피가로> 등이 벌인 올해 첫 여론조사에서는 49%의 지지로, 우파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46%)와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45%)까지 제쳤다.

네 자녀의 어머니인 루와이얄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들이 나온다. 우선 그는 아름답고 지적이며 논리정연하고 야심만만하다. 갖가지 사회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들을 내놓는 것도 매력 요소이다. 무엇보다 사회당 기성세력이 아니라는 점이 유권자들에겐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는 프랑스 정치인들의 엘리트코스인 국립행정학교(ENA) 출신으로, 남편인 프랑스와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 드 빌팽 총리와 이 학교 동기동창이다. 그는 2004년 지방선거에서 장-피에르 라파랭 전총리의 근거지인 푸와투-샤랑트에서 예상밖의 압승을 거두면서 ‘주목받는 여성정치인’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국가지도자로서 경험과 비전을 갖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좌파일간지 <리베라시옹>의 정치 칼럼니스트 알랭 뒤아멜은 “루와이얄은 속도를 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보인다. 보기는 사랑스럽지만 뒤따르는 객차가 없다”고 지적했다.

루와이얄의 부상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열망을 드러낸다. 여론조사기관 의 피에르 지아코메티는 “좌파 유권자들은 ‘좌파 사르코지’를 희망했고, 직설적인 언행과 신선한 이미지의 루와이얄의 그런 후보”라고 말했다.

파리/최정민 통신원 jungminchoi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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