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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0 09:01 수정 : 2019.09.06 17:39

고도 400km 상공에서 90분에 한 번씩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나사 제공

재정 부담 완화 목적…내년부터
1년에 두 차례 우주정거장 개방
스페이스엑스·보잉 우주선 이용
탑승비 690억원·1일 숙박 4천만원

고도 400km 상공에서 90분에 한 번씩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나사 제공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주관광 사업을 벌인다.

나사는 7일(현지 시각) "이르면 2020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현재 스페이스엑스와 보잉이 제작중인 유인 우주선에 탑승한다. 탑승 비용은 1인당 5800만달러(690억원)이며, 우주정거장 숙박비(하루 3만5천달러=4150만원)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최대 30일까지 우주정거장에 머물 수 있다.

그러나 돈을 지불한다고 해서 누구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 탑승 자격이 미국인에게만 주어진다. 또 탑승 전에 건강검진을 통과해야 하며 비행훈련도 받아야 한다.

나사는 관광객만이 아니라 우주 벤처기업들에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품 시험이나 민간 연구, 영화촬영 등을 위해 우주정거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초기 홍보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나사는 이 프로그램을 1년에 두 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한 번에 6명씩 모두 12명이 우주관광에 나설 수 있다.

제프 드윗 나사 재정담당관은 우주정거장 개방이 2024년 달 재착륙 목표를 앞두고 예산 삭감에 직면해 있는 나사의 재정 부담을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우주정거장 관광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러시아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스페이스 어드벤처스(Space Adventures)를 통해 우주정거장 관광을 시행한 적이 있다. 이 기간중 7명이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정거장 관광을 다녀왔다. 이들은 각각 2000만~4000만달러를 지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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