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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씨가 24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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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용의 정치막전막후 57
DJ 셋째 아들 더민주 입당
“김대중 노무현 시대가 따로 있는 것 아냐”
박지원 등 동교동계 떠나고 김홍걸 들어오고
더민주와 국민의당 운명 가를 총선 결과
과연 호남 민심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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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용의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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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53)씨가 2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생전에 아버님은 통합과 단결을 신앙처럼 강조했습니다. 아버님과 호남을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분열의 이름으로 아버지를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이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실 것입니다. 김대중 시대가 따로 있고 노무현 시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김대중 노무현 시대가 있을 뿐입니다. 더이상 증오하고 분열하면 정권교체는 멀어집니다.”
상당히 강렬한 메시지입니다. 김홍걸씨의 입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자처하는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의 탈당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장면입니다.
박지원 의원(목포)은 지난 22일 국회 기자실에서 목포의 전남도의원 및 시의원들과 함께 탈당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왜 탈당했을까요? 탈당의 명분이 뭘까요?
“민심에 맞서는 정치는 옳지도 않고, 결코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민심을 따르겠습니다.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고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서 잠시 당을 떠납니다.”
“함께 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은 분열을 막을 명분이 없었기에 저는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에겐 당을 바꿀 힘이 부족했음을 통렬히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야권은 이미 오분육열 되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길만 옳다고 합니다. 그러나 야권 통합,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최종 목적지는 반드시 같아야 합니다. 이제 저는 누구도 탓하지 않고 길에게 길을 묻고, 물방울에게도 길을 묻는 나그네의 절박한 심정으로 야권 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민심에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박지원 의원이 전하는 호남의 민심은 ‘문재인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탈당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기 위해’라는 명분을 추가했습니다. 이미 분열되어 있는 야권을 다시 통합하기 위해 자신이 탈당해서 야권통합을 이루겠다는 의미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문재인은 안된다’고 하는데 표를 먹고사는 정치인으로서 버틸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합치기 위해 일단 갈라선다는 것인데, 논리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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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다 물을 마시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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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말은 액면만 보면 안됩니다. 내세우는 명분 뒤에 숨어 있는 이해관계도 함께 살펴야 맥락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상기씨가 박지원 의원 탈당에 대해 성명을 냈습니다.
“그가 떠난 이유는 너무나 명료하다. 만천하가 알다시피 하급심 유죄판결로 당 공천을 받기 어렵자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려는 것이다. 그런데도 야권통합을 위해 탈당한다는 주장을 내세워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분열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은 너무나 몰염치한 일이다.”
“야권이 5분6열되었다면서 자신은 6분7열하는 탈당을 감행하고, 이를 통합을 위한 자기희생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데서는 명분조차 조작하려는 안간힘이 느껴져 안쓰러울 뿐이다. 갈만한 곳에서 받아주지 않는 고립무원의 처지에서 통합의 구심이 되겠다고 강변하나 이런 궤변으로 민심을 현혹할 수는 없다.”
박지원 의원은 저축은행 등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칭금 30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박지원 의원도 “억울하게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만 아니면 정치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 일이 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선택이 재판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박지원 의원의 탈당과 통합 의지에 대한 평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지원 의원이 말하는 민심, 호남민심은 지금 실제로 어떤 상태일까요? 과연 ‘문재인은 안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안된다’가 호남민심의 실체일까요? 호남민심은 안철수 의원이 만드는 ‘국민의당’을 더불어민주당을 대체할 정당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씨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자신은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의원 탈당 러시는 진정세로 접어들었습니다.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박혜자(광주 서갑),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이윤석(무안·신안) 등 광주·전남 의원들은 탈당을 미루고 상황의 변화를 살피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자료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한국갤럽이 1월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호남권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19%,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41%였습니다. 그런데 1주일 뒤인 1월1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2%, 안철수 신당 30%로 바뀌었습니다.
또 1월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됨에 따라 ‘안철수 신당’이 아닌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었는데,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당 26%로 나왔습니다.
안철수라는 이름이 빠지면서 혼란을 일으킨 유권자들 때문에 지지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일까요? 아니면 실제로 호남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조원씨앤아이’가 지난해 12월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도 살펴보았습니다.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꾼 새정치민주연합’ 27%, ‘안철수 신당’ 42%였습니다. 6일 뒤 1월5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꾼 새정치민주연합’ 25.1%, ‘안철수 신당’ 46.9%였습니다. 격차가 더 벌어졌지요.
하지만 1월14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었던 더불어민주당’ 31.8%,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38.7%였습니다. 또 1월21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었던 더불어민주당’ 21.5%,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40.9%였습니다.
어떻습니까? 조원씨앤아이의 조사가 정확하다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의 민심은 지금 요동을 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화 여론조사만으로 실제 바닥 민심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언론사나 정당에서는 유권자들이 어떤 의견을 형성할 때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표적그룹 집중조사(FGI : Focus Group Interview)를 합니다. 정량조사를 보완하기 위한 일종의 정성조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호남에서 표적그룹 집중조사를 했는데, 조사 대상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정당이 번갈아 가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둘 다 미흡한 점이 많아 호남 유권자들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 민심을 붙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위원장 영입 및 문재인 대표 사퇴에 그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당 중진 현직 의원들의 용퇴 선언으로 감동을 이끌어내고 과감한 정책 공약으로 선거 승리의 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옮겨온 현직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은 영남에서 인재영입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에 대해 호남 사람들이 기대를 거는 이유는 안철수 의원이 기존 여당 지지자들이나 무당파층에서 새로운 세력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지금처럼 호남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호남은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호남 민심은 참 독특한 데가 있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국가보위입법회의 참여 논란만 해도 그렇습니다. 국보위는 1980년 광주항쟁을 피로 진압한 신군부가 만든 기관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호남이 극도의 반감을 보일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탈당 회견 뒤 기자들과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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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대위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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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한말씀 해주시지요.
“저하고도 아주 가깝습니다. 그분의 경제민주화, 재벌 개혁에 대해 높이 평가해서 제가 김대중 대통령께 수차례 입각을 건의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서너차례 반승락을 하셨어요. 그런데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재벌에 대해 강한 구조조정을 했는데 이제 겨우 소생하는 대기업에 다시 메스를 대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해서 염려하시다가 결국 등용을 안했습니다. 그때부터 저와 가깝게 지냈고 저보다 선배여서 제가 ‘형님’ ‘형님’ 하는데 굉장히 유능한 분이십니다. 잘 하실 것입니다.”
“경제민주화 기치를 들고 여러가지 정책을 박근혜 후보에게 건의해서 채택했는데 박근혜 대표가 당선되고 그 공약을 실천하지 않을 기미를 보이니까 나와버린 것입니다. 그런 능력과 결기가 있는 분이니까 저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제가 지금까지 나온 찬사 중에서 가장 많은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박지원 의원의 이런 평가는 박지원 의원 개인의 독특한 관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전북 순창이 고향인 가인 김병로의 손자라는 점, 김종인 위원장이 평생 일관되게 경제민주화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 김대중 대통령이 실제로 그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호남 민심은 어디로 갈까요? 호남은 4·13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가운데 어느 쪽 손을 들어주게 될까요? 그리고 호남민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풍향계는 과연 무엇일까요?
호남 민심에 대해서는 호남지역 언론사 기자들이 훨씬 더 예민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광주일보>에서 국회를 출입하는 박지경 기자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박지경 기자는 문재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호남 현지의 반감은 서울에서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광주·전남 의원들은 아침부터 밤중까지 쏟아지는 유권자들의 탈당 압력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호남의 민심은 “문재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지만 김종인 위원장 영입 이후에 잠시 관망을 하고 있는 상태”, “문재인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이 조금만 잘못해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다시 급속히 추락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호남민심의 풍향계는 광주와 전남 의원들의 선택이라는 말도 해주었습니다. 박혜자, 이개호, 김영록, 이윤석 의원 등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잘 살펴보면 호남민심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긴 그렇습니다. 현직 국회의원들은 민심의 변화에 대해 동물적 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한순간의 판단이 4년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민심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민심이 어떻게 변해갈 지에 대해서까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당장 문재인 대표 사퇴 직후 호남민심이 어떻게 변화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과거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나 이회창 총재처럼 정당의 ‘오너’가 아닙니다. 주식회사의 전문 경영인과 비슷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물러나면 당내 영향력을 급속히 상실할 것입니다. 더구나 호남 유권자들이 싫어했던 호남 다선 의원 여러 사람은 이미 더불어민주당을 떠났습니다.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싫어했던 두 가지 큰 이유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물론 새누리당이나 친여 성향 논객들은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친노정당’이라고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공격은 위력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사실 친노 프레임은 처음부터 허황되거나 다소 과장된 정치공세였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표 사퇴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이 됩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지분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인없는 정당, 무주공산이 되는 것입니다. 무주공산 더불어민주당을 호남은 어떻게 평가할까요?
4·13 선거가 끝난 뒤의 일도 궁금합니다. 4·13 이후 열릴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몇 가지 경우의 수를 짚어 보겠습니다.
첫째, 문재인 대표의 복귀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4·13 국회의원 선거에 자신의 정치적 장래를 걸었습니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한 것으로 결론이 나면 뒤로 물러서야 합니다.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그가 대표직을 다시 맡으려 할까요? 아닐 것입니다. 2015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겪은 대표직 체험이 그에게는 악몽이었을 것입니다.
둘째, 정세균 의원 등 과거 중진들이 귀환할 가능성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및 대의원 구조를 살펴보면 여전히 호남과 수도권 개혁 성향 유권자들이 강세입니다. 조직 기반이 튼튼한 정세균 의원은 언제든 당 대표를 맡을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셋째, 손학규 전 대표의 복귀입니다. 손학규 전 대표는 공식적으로는 정계에서 은퇴한 사람입니다. 복귀하려면 확실한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끝내 선거연대에 실패하고 야권이 선거에서 참패하는 경우입니다. 야권재건의 임무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넷째, 박영선 의원 카드가 있습니다. 박영선 의원이 4·13 선거에서 당선되면 4선 의원이 됩니다. 그는 서울시장과 대선후보 등 정치적 야심이 큰 사람입니다. 당권을 다시 잡아 2014년의 굴욕을 만회할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영선 의원이 나서려면 좀 더 큰 공적 명분과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새로운 세대의 도전입니다. 4·13 선거에서 살아서 돌아오는 젊은 세대가 과감히 당권에 도전하는 경우입니다. 사실 더불어민주당의 장래를 위해서는 경우의 수 가운데 바로 이 다섯번째 카드가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야당에는 확실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요? 저도 참 궁금합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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