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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23 19:46 수정 : 2018.12.23 20:17

스마트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스마트 상담실
“다문화 가정인데 중학생 아들 스마트폰 요금이 200만원”
“아이의 다문화 특수성, 장점 승화시킬 방법 찾아야”

스마트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Q. 중학생 아들이 매일 학교를 지각하고, 방과 후에는 새벽까지 게임만 합니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로 게임 아이템을 구입해서 스마트폰 요금이 200만원가량 나왔습니다. 전에도 몇 차례 스마트폰 소액 구매로 인해서 갈등이 심했는데, 고치지 못하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특히 제 아내는 외국인인데 가족간 의사소통엔 어려움이 없지만, 아이 양육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사춘기인지 대화도 거부하고 자기 방에서 게임만 하고 지냅니다. 아이가 왜 이런지 궁금하고 부모로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A. 다문화가정에는 부모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각기 다른 문화가 공존합니다. 자녀 입장에서 볼 때 다문화가정의 특수성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내재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도 합니다. 반면 부모의 양육관 차이 또는 또래 친구들과의 이질성으로 인해 정체성 혼란을 비롯해 학교에서의 부적응과 정서적 어려움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청소년기 자녀의 심리·사회적 발달과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더욱이 가정과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는 청소년은 시간을 보내기 쉬운 스마트폰이나 자극적인 콘텐츠에 몰입해 과의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모바일 콘텐츠가 다루는 소재에는 제한이 없고, 근래 인터넷 개인방송이 활성화되면서 매일 제작?유통되는 콘텐츠의 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러한 콘텐츠와 미디어는 개인의 인식체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한 청소년이 무분별하게 소비할 경우에는 부정적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프라인상에서의 불만족스러운 대인관계를 대신해 온라인 게임상에서 아이템을 구입하고 캐릭터를 키우며 성취감과 소속감 또는 정서적 충족감을 추구할 수 있는데, 인터넷 과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건강한 적응과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특수성에 대한 배려와 심리·정서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의 특수성을 자녀의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부모 나라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문화체험을 도와주는 봉사활동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외에도 청소년기에는 가족 구성원이 미치는 영향도 중요한 만큼 가족이 함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기르기 위한 규칙을 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자녀의 게임 과의존 문제와 더불어 어머니의 양육방법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최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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