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혹등돌고래의 ‘선물’ 장면 포착
마음을 담은 선물, 감미로운 세레나데, 멋진 포즈.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동물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최근 호주 북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수컷 오스트레일리아혹등돌고래가 암컷에게 구애할 때 해면을 ‘선물’한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됐다.
선물뿐만 아니다. 암컷 주변을 맴돌며 몸을 아치형으로 만드는 자세를 만들고, 숨구멍으로 트럼펫 소리를 내는 장면도 포착됐다. 암컷은 과연 수컷의 구애에 마음을 열까? 혹등돌고래의 ‘사랑 고백’ 장면이 포착된 영상을 ‘애니멀피플’(애피)이 이번 연구를 수행한 서호주대학교 사이먼 알렌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에서 받았다. 돌고래의 거침없는 사랑 고백 현장을 함께 들여다보자.
영상 박선하 피디 slaud@hani.co.kr, 글 유지인 교육연수생 yji9410@gmail.com
해면을 들고 있는 수컷 오스트레일리아혹등돌고래가 암컷과 만나 해면을 전달하고 있다. 사이먼 알렌 제공
수컷 돌고래는 수면 위에서 몸을 아치형으로 만드는 ‘바나나 포즈'를 뽐내기도 한다. 구애 행동인지 최종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물 행동 전후에 이 행동이 관찰됐다. 알렉스 브라운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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