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남극 로스해 유영 장면 포착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사이를 고래가 날고 있는 것일까?
몽환적인 이 영상은 사실 밍크고래가 바다얼음 조각 아래서 빛을 받으며 헤엄을 치는 모습이다.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교의 해양전문가 레지나 에이서트가 남극 로스해에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우연히 촬영했다. 연구팀은 맥머도 해협 바다얼음 사이의 개빙구역(얼음이 얼지 않아 항해가 가능하고 해양포유류가 모이는 지역)을 지나가며 수중카메라를 시험 촬영하고 있었는데, 밍크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이 잡혔다.
남극밍크고래는 아직 많이 연구되지 않았다. 대형고래 가운데 몸집이 작은 축이지만, 최고 길이 10m, 무게 9t에 이른다. 남극해와 남반구 중고위도에 서식한다. 일본은 ‘과학포경’을 명분으로 남극해에서 밍크고래를 사냥하고 있다.
레지나 에이서트는 21일 뉴질랜드 남극청이 낸 보도자료에서 “바닷물이 워낙 맑아 50~80미터 앞이 보였다. 개빙 구역을 오가는 모든 고래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상 박선하 피디 salud@hani.co.kr, 글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밍크고래가 남극해 바다얼음 조각 아래를 헤엄치고 있다. 뉴질랜드 남극청 동영상 갈무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