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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야생동물

위를 토해 조개 소화하는 불가사리 4형제

등록 2018-07-10 09:38수정 2018-07-10 16:24

[애니멀피플] 김지현의 ‘독도 아리랑’ 불가사리
다른 4종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높은 다양성
토막나도 죽지 않는 재생력, 어민 골칫덩이지만
‘해적 생물’ 아닌 바다 청소부 역할해 중요
독도 해녀바위 안쪽 수심 13m에서 촬영한 불가사리. 왼쪽부터 아무르불가사리(Asterias amurensis), 별불가사리(Asterina pectinifera), 아팰불가사리(Aphelasterias japonica), 일본불불가사리(Distolasterias nipon)이다.
독도 해녀바위 안쪽 수심 13m에서 촬영한 불가사리. 왼쪽부터 아무르불가사리(Asterias amurensis), 별불가사리(Asterina pectinifera), 아팰불가사리(Aphelasterias japonica), 일본불불가사리(Distolasterias nipon)이다.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져가면 백전백패한다. 이 기관의 재판관 15명 중에 한국인은 없다. 일본은 직전 재판장을 맡았던 오와다 히사시가 계속해서 재판관을 맡고 있다. “땅에서 바다로 눈을 돌려본다면, 땅에 서식하는 생물이 적은 것과는 반대로 바다에는 생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계 어디든 바위가 많아서 일부가 보호받는 해양에서는 다른 곳보다 더 많은 바다 생물이 산다”(‘비글호 항해기’).

찰스 다윈이 잠수했다는 기록은 없다. 그가 관찰한 생물들은 낚시나 그물로 잡은 것과 해안가에서 채집한 것들이다. 그래도 180년 전에 그가 한 말은, 꼭 독도 바다 속을 들여다보고 한 것 같다. 독도는 사방 1㎢ 해역에 눈으로 볼 수 있는 530여 종의 생물이 득실대며 사는 특이한 장소다.

불가사리는 보통 ‘해적생물’로 알려진다. 그러나 다양한 종류의 불가사리는 생태적 관점에서는 해적생물이 아니다. 바다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포식자이자 청소부로서 해양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약 4억8000만년 전인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지구 위에 나타났다. 현재 거미불가사리류를 포함하여 약 3500여 종이 전 세계 바다에 살고 있다.

불가사리는 방사대칭형 몸통에 굴, 전복, 조개 등을 잡아먹는 잡식성 극피동물이다. 위가 몸 밖으로 나와서 조갯살을 녹여 먹는다. 몸통이 토막 나도 죽지 않는다. 떨어진 팔 하나는 완벽하게 재생하여 한 마리가 된다. 어민들에게 골칫덩어리이다.

서로 종이 다른 네 마리 불가사리가 큰 암반 아래쪽에 일렬로 붙어 있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종 다양성이 높다는 증거이다.

글·사진/ 김지현 국립 군산대학교 독도해양생물생태연구실·수산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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