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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야생동물

멸종위기종 산양, 용마산서 겨울나기 시작

등록 2018-12-26 10:23수정 2018-12-26 11:14

[애니멀피플]
6월 발견 이후 용마산에서 계속 지내온 것으로 확인
환경부 등 본격 겨울나기 위한 서식 환경 관찰 지속
지난 6월 서울 용마산 일대에서 발견된 산양. 환경부 제공
지난 6월 서울 용마산 일대에서 발견된 산양. 환경부 제공
지난 6월 서울 중랑구 용마산에서 발견된 산양이 올겨울 용마산에서 겨울을 날 것으로 보인다.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동물로, 국내에 800~900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마산에서는 지난 6월, 수컷과 암컷이 차례로 발견돼 이 일대에 최소 2마리가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지난 13~14일 용마산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산양이 현재도 계속 용마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문화재청, 서울시, 중랑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합동 조사단은 용마산과 망우산 일대에서 산양 흔적을 조사하고 산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 3점을 확보했다. 산양은 8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무인센서카메라에 찍히는 등 용마산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무인센서카메라에 잡힌 용마산 산양. 환경부 제공
무인센서카메라에 잡힌 용마산 산양. 환경부 제공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용마산 산양 첫 발견 이후 용마산의 양호한 서식 조건을 고려해 인위적 간섭보다 안정적 서식을 위한 관찰과 보호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폭설 등 특이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의 관리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용마산을 포함한 수도권 북부지역 산양 서식 실태 조사 및 보전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용역을 올해 말부터 내년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용마산-남양주-포천-철원의 산양 서식 실태와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산림축 연결 등 보전에 필요한 방향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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