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용마산 일대에서 발견된 산양. 환경부 제공
지난 6월 서울 중랑구 용마산에서 발견된 산양이 올겨울 용마산에서 겨울을 날 것으로 보인다.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동물로, 국내에 800~900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마산에서는 지난 6월, 수컷과 암컷이 차례로 발견돼 이 일대에 최소 2마리가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지난 13~14일 용마산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산양이 현재도 계속 용마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문화재청, 서울시, 중랑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합동 조사단은 용마산과 망우산 일대에서 산양 흔적을 조사하고 산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 3점을 확보했다. 산양은 8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무인센서카메라에 찍히는 등 용마산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무인센서카메라에 잡힌 용마산 산양. 환경부 제공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용마산 산양 첫 발견 이후 용마산의 양호한 서식 조건을 고려해 인위적 간섭보다 안정적 서식을 위한 관찰과 보호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폭설 등 특이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의 관리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용마산을 포함한 수도권 북부지역 산양 서식 실태 조사 및 보전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용역을 올해 말부터 내년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용마산-남양주-포천-철원의 산양 서식 실태와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산림축 연결 등 보전에 필요한 방향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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