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7곳 3월부터
경남 김해시는 다음달부터 도내 처음으로 모든 지역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수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직접·화상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 미국 등 영어권 국가의 원어민 보조교사 33명은 다음달부터 지역 초등학교 56곳과 김해외국어고에 배치되며, 1명당 매주 25시간씩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초등학교는 원어민 강사 1명이 2~3개 학교를 돌며 학년별로 매주 2~3시간씩 영어수업을 하며, 김해외국어고는 3명의 전담 강사가 주당 15시간 안팎의 수업을 한다. 시는 6~11일 가야대 멀티미디어실에서 원어민 강사와 현직교사, 학생, 학부모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을 벌인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원어민 강사들은 우리나라 역사, 문화, 교육시스템, 교과서 등을 배우며, 학부모와의 대화, 김해 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자녀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무분별한 어학연수에 따른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수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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