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재판소서 해결” 대대적 광고…경북도 “담담하게 대응”
일본 시마네현이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제정 1주년을 앞두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달 부터 3개 지역 방송사를 통해 독도가 자신들의 땅임을 알리는 30초 분량의 동영상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 최근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알리는 컬러판 <포토 시마네> 특집호 26만부를 발행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이 특집에서 시마네 현은 “다케시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검증해야 한다“며 “한국이 독도를 무력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 재판소에서 해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마네현은 22일 현민 회관에서 다케시마의 날 집회와 다케시마를 생각하는 포럼을 열 예정이며 이날부터 1개월 동안 독도관련 자료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마네현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독도찾기 운동본부는 “이미 독도가 분쟁지역이 됐는데 당국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독도 영유권 수호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관계자도 “시마네현에서 그런 움직임이 늘상 있어왔던 일”이라며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알리는 사업을 담담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월 중에 독도관련 그림 전시회와 학술 토론회를 열고, 독도 길라잡이 책자발간, 독도 관련 자료 데이터 베이스화 사업 등을 펼쳐나가는 등 올해 114억원을 투자해 5개 부문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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