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2월말께 대표단 북하나 파견 계획
21일에는 전국 처음으로 토론회도 개최
21일에는 전국 처음으로 토론회도 개최
남북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류·협력 체계를 마련하기위한 토론회가 2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대에서 열린다.
또 대구대는 남북 장애인 복지 및 재활 분야 교류를 위해 북쪽과 창구를 개설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대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사)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와 함께 마련한 이날 토론회는 최철영 대구대 교수(법학과)의 사회로 권혁철 대구대 교수(재활공학과)가 ‘장애인 복지 및 재활서비스 전달체계 모형구축’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를 하면서 시작된다. 이재서 세계밀알연합회 회장의 ‘북한사회의 장애인 복지 및 재활서비스 현황’과 김용욱 국립특수교육원장의 ‘남북한 특수교육분야의 실질교류협력 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밖에 이일영 아주대 의대 교수(재활의학과), 이종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 실장과 국내 장애인 단체 관계자,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지정 토론을 벌인다.
남북 서로간에 장애인 복지 및 재활 서비스 현황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특수교육분야 등의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려는 게 이 토론회의 목적이다.
또 남북이 함께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남북 사회문화교류의 외연을 재활 의료분야로 확대하려는 뜻도 포함돼있다. 최철영 대구대 교수는 “북쪽에서 장애인의 존재를 부정하다가 2004년 부터 재활관련 병원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의료시설 지원 외에 재활부문 지원은 없었는데 대구대가 처음으로 이를 위해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본부와 함께 북쪽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대는 2월 말이나 3월초에 대표단을 북쪽으로 파견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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