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지사, ‘유보론’ 일축
지방선거 이후로 발표 시기를 미루자는 유보론이 제기돼 논란을 빚은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 발표시기가 예정대로 평가 직후로 결정됐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을 예정대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하고 결과를 평가 직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군 추천 14명 및 도의회 추천 15명, 학회 추천 전문가 38명 등 모두 67명으로 꾸려진 도청이전 예정지 평가단은 9일부터 12일까지 보령 명천지구 등 평가 대상지 6곳을 평가해 1곳을 도청 이전 예정지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심 지사는 “도청 이전 예정지를 지금 결정해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한 충남 전체의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파급효과가 높다”며 “일부 시·군이 반발하고 있으나 도청 이전은 정치적 이해나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되며 더 이상 미뤄서도 안된다는 게 확고한 소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예정지를 결정하지 않고 차기 도지사에게 넘겨 결정하게 하면 차기 도지사는 지역간 반목과 갈등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또다시 결정을 미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도청 이전 예정지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의혹 없이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일선 시·군은 충남의 균형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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