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광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사진) 의원이 9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북지역의 발전 로드맵이 초라하게 시들어가는 이유를 역대 정권의 책임보다 역대 경북 지역 지도자들의 리더십 부족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도의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후보만이 경북의 잃어버린 10년을 치유하고, 다가올 10년을 대비할 수 있다”며 자신이 정치력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추진중인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선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문화, 역사, 전통을 무시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공약으로 규제 자유지역 선포, 농업개혁, 울진∼감포 동해안 관광벨트 조성, 경북북부권 발전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그는 1970년 행정고시 1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포항시장,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으며 16·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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