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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도 아픔 딛고 ‘노동자 회사’ 로 발차

등록 2006-02-13 21:59

옛 ‘국일여객’ 소유-경영분리 자주기업으로
‘달구벌 버스’ 19일 운행…“5년안 정상화”
부도가 난 대구 시내버스 업체인 국일여객이 노동자 기업인 ㈜달구벌 버스로 다시 태어난다.

㈜달구벌 버스는 “서구 이현동 회사 마당에서 15일쯤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 출범식을 열고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작되는 19일 부터 시내버스를 운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회사 쪽은 “노조가 경영하는 대구 광남자동차와는 다르게 소유와 경영, 노동을 분리해 노동자 자주 관리기업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달구벌 버스는 영남대 백승대 교수, 김기수 전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김경태 목사, 이명윤 회계사 등 4명이 주식의 25%씩 소유한다. 또 경영은 이정훈 전 전국 민주버스노조 초대위원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직원 5명과 함께 회사를 꾸려나간다.

노동자 100여명은 시내버스 50여대를 운행하는 일만 전담한다.

충북 청주의 우진 교통과 경남 진주의 삼성교통이 노동자 관리기업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구벌버스 백부현(53) 노조 위원장은 “노동자 기업이 탄생되면 버스 회사보다 훨씬 친절하게 대구시민들을 모시겠다”며 “회사 경비를 절약하고 전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3년∼5년안에 회사 빚을 모두 갚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말 국일여객이 부도가 난 뒤 대표이사가 구속되면서 이 회사 노동자들이 4개월 동안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대구시청 앞 등지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이 회사 노조는 대구시와 회사 쪽 등과 협상한 끝에, 회사 빚 40억원과 밀린 임금, 퇴직금 35억원 등을 시내버스 50여대와 함께 넘겨받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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