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노조(위원장 지영근·49·)가 지난 13일 노조 등록을 끝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대구시 교육청 노조에는 시 교육청과 지역 교육청 4곳,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6급 이하 교육 행정직 직원과 기능직 공무원 등 450여명이 가입돼있다.
지 위원장은 “인사, 경리, 회계, 감사 등의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 등 가입 대상이 너무 제한돼있다”며 “다른 지역 노조와 힘을 합쳐 지난 13일 헌법소원을 내놨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 학교에서 교장을 포함해 교사들은 오후 5시에 퇴근하지만 행정실 직원들은 오후 6시에 퇴근한다”고 밝힌 뒤 “점심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행정자치부 복무 규정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위원장은 이어 “오는 3월쯤 신상철 대구시 교육감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대구시 교육청 직장협의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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