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구미시청까지 삼보일배
민주노총 ‘코오롱 불매 운동’
민주노총 ‘코오롱 불매 운동’
코오롱 노동조합이 ‘부당해고 철회와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단식과 삼보일배 투쟁에 나선다.
코오롱노조는 16일 서울 민주노총과 경기 과천 본사에서 기자회견과 투쟁선포식을 개최한 뒤 17일 오후 3시 코오롱 구미공장 정문에서 구미시청까지 삼보일배를 하며 문제 해결 촉구를 호소할 예정이다. 코오롱노조는 20일부터 본사와 공장이 있는 과천, 구미, 김천에서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고, 민주노총은 코오롱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코오롱 노동조합은 15일 “대구노동청 특별조사 결과 부당노동행위 사실이 드러났지만 회사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며 “사법기관이 처벌을 미루는 사이 코오롱 노동자들의 고통은 더욱 깊어간다”고 주장했다. 코오롱 구미공장은 2004년부터 3년째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한편, 대구지방노동청은 최근 ㈜코오롱 경북 구미공장에 대한 특별조사를 벌여 사쪽이 노조 임원선거 등에 개입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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