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없는 제자사랑
포스텍(포항공대) 교수들이 연구 성과로 받은 상금을 제자들을 위한 장학 기금과 학과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지난 달 제10회 한국과학상을 받은 포스텍 생명과학과 남홍길(49) 교수와 물리학과 이성익(53) 교수가 최근 각각 2천만원과 1천만원의 상금을 학생들의 학술 기금과 복지기금으로 출연했다. 또 지난해 말 여성과학 기술자상을 받은 수학과 최영주(46) 교수도 최근 장학기금으로 1천만원을 냈다.
이밖에 지난해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한 신소재공학과 이종람 교수, 일맥 문화대상을 수상한 생명과학과 황인환 교수, 지난해 12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전자전기공학과 임기홍 교수도 각각 1천만원을 기부했다. 최근 3개월 동안 포스텍 교수들이 수상한 상금을 학생들의 장학 기금 등으로 기탁한 금액은 7천만원에 이른다고 대학 쪽은 밝혔다.
2천만원을 기부한 남홍길 교수는 “이 기금으로 실험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데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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