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옥성당 ‘되재성당’ 전북 완주군이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한옥성당인 화산 되재성당 모습. 연합뉴스
전북 전주시와 천주교 전주교구는 다음달 18일 전주 성심여고에서 치명자산 성지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토론회에는 조광 고려대 문과대학장,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순교자관 관장 등 국내외 천주교 관계자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전주지역 성지개발을 위한 프랑스성지 사례연구’, ‘치명자산의 역사 문화적 의미와 발전 방향’ 등을 토론한다. 전날인 17일에는 치명자산을 중심으로 성지개발 전문가 팸투어를 시행한다. 전주시 등은 유서깊은 천주교성지와 한옥마을, 오목대, 이목대, 전주천 등 관광명소를 결합해 국제적인 종교성지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승암산(중바위산)이라고도 불리는 치명자산에는 호남지역 최초의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다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세례명 아우구스티노)과 부인 신희, 동정부부로 순교한 큰아들 유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등 가족 7명이 하나의 유택에 있다. 지방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된 순교자 묘 바로 밑에는 1994년 건립된 기념성당 등이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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